삼손 영 Samson Young

위 아 더 월드
2017, 비디오, 컬러, 8-채널 사운드, 5분 26초, 가변크기

We are the World
2017, video, color, 8-channel sound installation 5:26, dimensions variable

홍콩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삼손 영은 라이브 퍼포먼스, 사운드 드로잉, 비디오, 설치 등을 자유롭게 오가며 작업하지만, 이 중심에는 항상 음악이 가장 큰 역할을 한다. 그는 사운드를 독특한 방식으로 역사, 장소, 시간과 연결시키는 작업을 통해서, 사운드와 시각적 이미지를 새롭게 풀어낸다. 그는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노조에서 만든 콴 싱 합창단에게 음을 소거해버리고 역설적으로 노래를 속삭여 줄 것을 부탁했다. 이들은 지휘에 맞춰 진심을 다해 ‹위 아 더 월드›를 ‘소리 없이’ 불렀다. ‹위 아 더 월드›는 1985년 아프리카 기아 난민들을 위한 모금을 독려하기 위해서 마이클 잭슨을 비롯한 유명한 팝 가수들이 같이 만든 노래다. 이 노래가 울려 퍼지던 1980년대에는 냉전만 끝나면 아름다운 세상이 올 줄로 믿었다. 그러나 지금 듣는 사운드는 우리가 과거에 품었던 희망이 좌절된 현재를 상기시켜줄 뿐이다. 소리는 결코 중립적이거나 맹목적으로 아름답지 않다. 소리는 그 분절되는 방식에 따라 정치성을 드러낸다.

Samson Young, born in Hong Kong, freely crosses over live performance, sound drawing, videos and installations. And music is always at the heart of his projects. For him, sound is connected with history, place and time. His unique view on sound creates new composition of sound and visual images. The Kwan Sing Choir is an recreational ensemble under the oldest labour group in Hong Kong. Samson Yong asked them to sing in a muted way, that is, to whisper a song without projecting. We Are the World was originally released in 1985, sung by famous pop singers, including Michael Jackson, in order to encourage donation for the poor and hungry in Africa. In the 1980’s as people listened to this song, people believed that a beautiful world would come only when the Cold War was over. But this song now only reminds us of the reality that the hope we once had has been broken and crushed. Sound is neither neutral nor unconditionally beautiful. Sound reveals its political assumptions according to the way it is constituted or divided.